자동차 예열에 필요한 공회전 시간은 승용차의 경우 겨울철에도 길어야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좋다.
또 경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버스나 화물차는 4계절 모두 길어야 5분 정도면 엔진이 제 성능을 발휘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환경부는 16일 자동차공해연구소와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제조업체 부설 연구소 등 전문가들이자동차 공회전 적정시간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으며 승용차의 경우 여름철에는 시동을 걸자마자 바로 출발해도 좋다고 밝혔다.
환경부 박형건교통공해과장은 "이들 연구기관마다 적정 공회전 시간을 다소 달리 제시했으나 큰차이는 없었으며 특히 공회전을 오래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모두 같은 의견이었다"면서 "지나친 공회전은 쓸데없는 연료 소모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만 늘릴 뿐이며 엔진 성능에도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이달부터 '불필요한 공회전 줄이기 운동'을 승용차 보유 시민들과 대형 운수업체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우선 차량별 적정 공회전 시간을 제시하고 지나친 공회전이 대기오염물질을 얼마나 내뿜게 되며 불필요한 연료소모량이 얼마나 되는지를 자세히 적은 팸플릿을 제작해 운전자들에게나눠주기로 했다.
또 자동차공업협회를 통해 자동차제조업체들이 자동차를 팔 때 구매자에게 주는 사용설명서(매뉴얼)에도 이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고 시내버스 및 화물차 업체에는 자체 교육 자료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앞으로 자동차 면허를 새로 따는 사람들에게 실시하는 교통교육에도 이를 넣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 승용차와 버스,화물차가 10분씩 공회전할 경우 연간 2만t안팎의 대기오염물질이 더 배출되고 연료 소모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4천7백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추산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