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클레이 애니메이션

"말랑말랑 입체감 EQ도 쑥쑥" 클레이 애니메이션.

점토로 빚어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맛을 주는 3차원 애니메이션이다. 셀애니메이션(만화영화)에서볼수 없는 입체감과 점토의 부드러운 질감으로 어린이들의 감성을 높이는데 좋은 교재가 되기도한다.

만화영화에 밀려 보기 드물던 클레이 애니메이션 2편이 비디오로 출시된다. '윌레스와 그로밋'(베어)과 '패트와 매트'(씨앤필).

판매용과 대여용 동시에 출시되는 '윌레스와 그로밋'(24일 출시예정)은 하루에 1초 분량씩 촬영,6년이란 오랜 작업끝에 탄생한 작품이다. 윌레스는 북잉글랜드의 한 동네에 사는 독신남. 유일한식구는 애완견 그로밋. 말이 애완견이지 집안일을 다 챙기고 틈틈이 플라톤도 읽는 형이상학적인개다. 둘의 좌충우돌 위험천만한 모험이 줄거리. 그러나 결론은 항상 아름답고 즐겁고 유쾌하게맺고 있다. 점토 애니메이션의 세계적 노하우를 지닌 영국 에어드만 스튜디오작. 혀를 내두르게하는 정교함과 따뜻한 가족적 시각, 영국식 산뜻한 유머가 만화영화와는 격을 달리한다. 94년과96년 아카데미 애니메이션부문 수상작인 '전자바지 소동''양털도둑'등 3편으로 이뤄져 있다. 러닝타임 85분.

'패트와 매트'(18일 출시예정)는 끊임없이 사고거리를 만들어내는 패트와 독서광이면서 아마추어발명가인 매트가 벌이는 유쾌한 소동과 모험. 머리카락 한올 없는 대머리, 헐렁한 바지, 어떠한기계도 순식간에 고치는 눈부신 솜씨, 그러나 그들이 벌이는 사고는 열살 미만의 수준이다. 비새는 지붕을 반창고로 붙이고, 쿠키로 보도블록을 만들고, 잔디깎이를 세발자전거로 개조하는 발명품들은 누구나 한번쯤 꿈꾸었던 천진한 상상의 세계다.

89년부터 체코슬로바키아의 팅커스필름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세계 80여개국 TV에서 방영돼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8분짜리 에피소드 7개씩 묶어 총 3편으로 구성돼 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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