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NO라고...' '21세기 삼국지' 독자 주목

"등소평 없는 중국 어디로 가나" 등소평 사후 중국의 진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지식인들이 지은 '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쏭창 외 4인 지음, 동방미디어 펴냄)과 등소평 사후 3국으로 분열된 중국천하를통일하려는 사나이들의 꿈을 그린 '21세기 삼국지'(히야마 요시아키 지음, 작가정신 펴냄)가 독자들의 주목을 끌고있다.

'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은 서방세계에 대한 강한 불신을 바탕으로 중국인의 감정과 선택, 향후진로 등을 중국지식인의 시각에서 다룬 책.

중국국민의 열렬한 공감을 얻으면서 5백만부나 팔린 이 책은 중국을 대표하고 이끌어갈 젊은 지식인들이 썼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과 일본에 대한 불신과 반감, 이들에 도전할 수 있는 세력은 중국밖에 없다는 자신감이 담겨있다. 미국은 이미 중국의 발전에 거대한 방해물로 등장했고 미국의 속국이나 다름없는 일본이중국에 경제적 제재로 위협을 가하는 것은 참으로 가소로운 일로 치부하고 있다. 이의 도화선이된 것은 2000년 올림픽 개최지 문제. 대기오염이 개최지 선정에 방해가 될까 북경시민은 한 겨울에도 연탄을 안때고 유치전을 펼쳤는데도 미국의 방해로 실패했다는 시각이 팽배하다. 미국이 취하는 대만문제, 인권, 티베트, 군사문제로 내정에 간섭한다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공공연한 선전포고를 하고 있다. 당할 수만은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세계패권을 차지할 생각이 없으며 발전을 위해 스스로 노력할 뿐이니 미국이나 다른 나라가 간섭하지 말라. 만약 쓸데없는 간섭을 한다면 중국은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라고 결론짓고있다.

'21세기 삼국지'는 등소평사후 중국이 내전속에 빠져들면서 북경 공산주의 정부, 동북 군벌 정부,화남 민주정부로 분열된채 할거하는데 각 정부의 야심가들과 군인들이 천하통일을 위해 펼치는지략을 21세기 정세에 맞춰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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