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선생에게 욕설.구타 학생교육 누가 하나

대구 시내버스 운전기사다.

지난 10월 오후 4시경 109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면서 어처구니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109번 종점부근에 있는 ㅈ공고앞에서 하교길의 혼잡을 정리하기 위해 몇몇 선생님들과 ㅈ공고 학생들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학생이 선생님의 지시를 무시하고 선생님에게 대들더니다짜고짜 구타하는게 아닌가.

밝은 대낮에 그많은 학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설과 함께 주먹질과 발길질을 계속하는데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옛부터 낳은 부모와 다름없다고 했는데, 그많은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구타를 당한 스승의심경은 어떠했겠는가?

아무리 어지럽고 말세로 치닫는 세상이라지만 청소년들의 사람이기를 포기한 듯한 이같은 무분별한 행동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정부과 시교육청 관계자들은 말로만 학생폭력에 신경쓸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새로운 대안을 내놓아야 될 것같다.

입시교육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과 같은 참교육에 눈을 돌리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생각이다.

이용희(대구시 동구 율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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