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목련 아파트 주변 상가 5곳에 하룻밤새 도둑이 잇따라 침입, 상가 2곳에불까지 지르고 달아났으나 경찰이 화재 원인을 단순 전기누전으로 추정한뒤 수사를 사실상 종결,물의를 빚고 있다.
게다가 지난주 상가 골목에서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을 비롯, 한달사이에 무려 20여개가 넘는 상가가 30여차례에 이르는 상습 도난 피해를 입고 있다.
16일 새벽 4시쯤 수성구 지산동 목련아파트 앞 금화루 반점에 도둑이 들어 금고속에 있던 현금 3만원을 훔친뒤 불을 붙인 종이를 두고 도망가 반점 내부가 전소되면서 1천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또 이날 새벽 페인트상회와 식당등 이웃 상가 4곳에도 도둑이 침입, 페인트상회에 불 붙은 종이를 두고 도망갔으나 불이 번지지 않아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경찰은 화재 원인을 단순 전기누전으로 추정한뒤 상가들의 범죄 피해에 대해서는 전혀 수사를 펼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3월초부터 상가 약국과 제과점에 2차례나 도둑이 들었으며 방앗간에는 차량을 동원한절도범들이 쌀 20포대를 훔쳐가는등 이 지역에서 지난달부터 도난 피해를 입은 상가가 모두 20여곳에 이르고 있다.
주민들은 "매일 아침마다 상가에 나오면 도난 피해를 입은 곳이 반드시 한두곳씩 생겨나지만 경찰은 피해수사는 물론 야간 치안 활동도 별다르게 하지 않아 주민들이 비상벨을 설치하는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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