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홈런 4개를 친것이 무리였던가.
삼성라이온즈가 1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2차전에서 신재웅의 구위에 눌려 0대7로 완봉패했다.
삼성은 5회 김영진의 좌전안타가 유일한 안타. 전날 홈런 4개에다 10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던 타선은 소리없는 침묵을 지켰다.
삼성 선발 최재호는 안정된 컨트롤과 비교적 좋은 공을 선보였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승부처는 4회초 한화의 공격. 이영우 장종훈에 연속안타를 얻어맞아 불안한 조짐을 보이던최재호는 정기창을 맞아 볼카운트 1대1에서 몸쪽 높은 직구를 통타당해 3점 홈런을 허용하며 0대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어 이민호가 초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넘기는 랑데부홈런으로 한점을 추가.
4회까지 볼넷 2개만을 얻으며 신재웅을 공략하지 못하던 삼성은 5회 김영진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해 노히트노런의 치욕은 간신히 모면하는데 그쳤다.
한편 3연패에 빠졌던 최하위 롯데는 선두 현대를 13대5로 대파하며 첫승을 올렸고 LG는 신국환의 끝내기 안타로 해태를 4대3으로 눌렀다. 쌍방울은 OB와 세차례 동점끝에 9대6으로 승리했다.〈허정훈기자〉
▨16일 전적
△대구
한화 1 0 0 4 0 0 0 1 1|7
삼성 0 0 0 0 0 0 0 0 0 |0
△삼성투수=최재호(패) 박태순(5회) 정성훈(9회)
△한화투수=신재웅(승)
△홈런=정기창(4회3점) 이민호(4회1점.이상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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