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김수환 추기경과 개신교 강원룡 목사(크리스찬아카데미 이사장)가 불교방송(BBS)의 팔만대장경 캠페인방송에 1주일씩 연속출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추기경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불교방송이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1백회 특집으로마련한 '21세기 팔만대장경을 만듭시다'라는 제목의 캠페인 방송에 매일 1분씩 연속 출연, 팔만대장경의 전산화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자신의 소감을밝힌 것.
김추기경은 "우리만의 것이 아닌 세계인의 문화, 온 세계의 문화를 만드는 일은 고마운 일이고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 "마음으로부터 팔만대장경의 전산화를 축하하며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강 목사도 13일부터 일주일간 같은 프로그램에 매일 1분씩 방송에 나와 "정보화 시대를 맞아 적극적인 방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자"면서 "특히 시대적 혼란을 종교적 사상으로치유하자"고 호소했다.
천주교와 개신교 지도자가 불교방송의 캠페인 방송에 출연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들 종교지도자의 방송 출연은 종교간 화합을 상징하는 좋은 사례로, 종교계는 물론 일반사회에도 신선한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불교방송은 5월 10일까지 계속될 이 방송에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송태호문화체육부장관, 조순 서울시장, 이홍구 신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차례로 출연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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