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봄 소풍철-별미 도시락

"초밥도시락 좋아요"

○…봄향미를 대표하는 돌나물과 두릅이 제철이다. 깔깔한 입맛을 되살리고 춘곤증을 예방하려면제철 음식이 제격이다.

▨ 돌나물 물김치

돌나물은 소쿠리에 담아 차가운 물에 여러번 헹군다. 다시마는 젖은 헹주로 깨끗이 닦는다. 마른새우는 잡티를 골라낸 후 다시마와 함께 넣고 끓여 식힌다. 마늘과 생강은 얇게 채썬다. 다시마를건져낸 국물에 소금간을 한 후 돌나물과 마늘 생강채를 넣고 하루가 지나면 냉장고에 넣어 차게해서 먹는다.

새우가 씹히는 것이 싫으면 골라내고 시원한 맛만 살려준다. 물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비법은 국물(솜씨 좋은 주부들은 다시물을 많이 쓴다)에 있음을 잊지 말아야한다. 돌나물 한접시에 2천원선.

▨ 두릅산적

두릅은 깨끗이 씻은 후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 살짝 데친다. 데친 두릅은 꼬치에 4~5개 끼운다. 달걀은 소금을 약간 넣고 젓가락으로 잘 풀어준다. 꼬치에 끼운 두릅은 밀가루, 달걀 순으로 옷을 입힌 후 기름두른 팬에 약한 불에서 앞뒤로 노릇하게 부친다.

두릅은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먹어도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두릅 한 쟁반에 5천원선.○…소풍철이다. 소풍도 유희시설이 있는 곳으로 가는 학교가 많아서 점심을 싸가지 않으려는 학생들도 있지만 엄마가 싸주는 별미 도시락이 역시 최고다.

▨ 유부초밥 도시락

유부는 어슷하게 삼각형으로 반으로 자른 후, 손으로 떼어 주머니처럼 만든다. 손질한 유부는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친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우엉 당근 쇠고기는 잘게 다진다. 냄비에 속재료(당근 우엉 쇠고기)를 넣고 간장 다시마물 맛술 설탕을 넣고 조린다. 여기에 유부를 넣어 조림국물이 슬쩍 배게 한다. 초밥에 조린 우엉, 당근, 쇠고기를 넣어 잘 버무린다. 유부피에 밥과 속을 한주먹씩 넣어 모양을 낸 후 중앙에 검은 깨를 묻힌다.

(재료=초밥, 유부 15장, 우엉 50g, 쇠고기 50g, 당근 50g, 검은깨 1큰술 등)

▨ 손말이초밥 도시락

김은 잡티를 제거한 후 4등분한다. 당근은 곱게 채썰어 기름두른 팬에 살짝 볶아낸다. 새우는 이쑤시개로 내장을 제거한 후 끓는 물에 데친다. 달걀말이는 젓가락 굵기로 썬다. 무순은 흐르는 물에 씻는다. 새우는 껍질을 벗기고 꼬리까지 떼낸후 등으로 내장을 꺼낸후 소금물에 살짝 데쳐낸다. 모든 재료가 준비되면 김에 초밥 1큰술을 넣고 속재료를 약간씩 넣어 고깔모양으로 말아낸다.(재료=초밥 2공기, 김 2장, 달걀말이 1개, 단무지 1백g, 당근 50g, 무순 20g, 새우 10마리)▨ 삼색 샌드위치 도시락

식빵에 버터를 얇게 바른다. 참치는 기름을 빼고 포크로 잘게 부순다. 양파와 피망은 곱게 채를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제거한다. 참치 양파 피망을 마요네즈 소금 후추로 버무린다. 식빵에참치속을 넣고 햄과 치즈를 식빵 사이에 넣은 다음 젖은 천으로 감싸 약간 무게있는 것으로 누른다. 식빵 가장자리를 자르고 3등분한다. 삼색 샌드위치를 만들고 남은 식빵 가장자리는 버리지 말고 말렸다가 믹서에 돌려 빵가루를 내거나 기름에 튀겨 설탕을 묻히면 좋은 스낵이 된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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