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대출 비리와 김현철(金賢哲)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 검사장)는19일 김수한(金守漢) 국회의장에 대해 이날 오후 5시께 한남동 의장공관을 방문, 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날 한보사건 주임검사인 박상길(朴相吉) 중수 1과장과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파견된 홍만표(洪滿杓)검사등 2명을 보내 의장공관 별실에서 김의장을 상대로 한보 정태수(鄭泰守)총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수수경위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김의장은 한보 정태수 총회장으로부터 지난92년 14대 총선직전 수천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1시와 오후 3시께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충남 당진)의원과 신한국당 김명윤(金命潤·전국구)의원을 각각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까지 '정태수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33명중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했으며 나머지 5명의 정치인 중에는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소속 의원 각 1명과 전직 지자체 단체장 1명등이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주초까지 정치인들에 대한 1차 조사를 마무리지은뒤 이중 한보로부터 받은 돈의 성격이대가성이 짙은 정치인들을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에 앞서 18일 나웅배(羅雄培) 전부총리와 신한국당 황명수(黃明秀) 전의원을 소환, 한보측으로 부터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경위 등을 조사한 후 귀가시켰다.
나 전부총리와 황 전의원은 지난 92년 14대총선과 지난해 총선 당시 각각 한보측으로부터 수천만원의 선거자금을 받은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전부총리는 검찰 조사후 금품수수 여부에 대해 "검찰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으며 황 전의원은 "3천만원인지 5천만원인지 잘 모르겠지만 모든 사실은 검찰이 나중에 발표할 것"이라며 금품수수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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