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료도 재테크를 활용하라.
대구시교육청이 금융기관에 예치하는 학교예산을 활용, 많은 이자수입을 올리는 사립고교에 같은액수의 목적사업비를 지원하는 인센티브제를 도입키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분기별로 발생하는 수업료를 금리가 낮은 보통예금에 예치하는 대신 은행별 고금리 상품을 적극활용하라는 취지다. 재테크를 통해 보통예금 금리 이상의 이자 수입을 올린 학교에 대해서는 그차액만큼의 목적사업비를 추가지원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는 대부분 사학들이 예산중 상당부분을 교부금에 의존하면서도 자구노력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판단때문.
지난해 대구지역 47개 고교의 1일 평균잔고는 2억6천8백만원선. 이를 보통예금에 예치할 경우 연평균 이자수입은 2백12만원에 불과하지만 금융종목 선택에 따라 이보다 훨씬 높은 이자수입을 올릴수 있다는 것이다.
계성고의 경우 지난해 1일 평잔 3억1천여만원을 적극 활용, 보통예금 금리산출액 2백53만원을 8배 웃도는 2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려 차액 1천7백60여만원의 목적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또 각각 7.8배의 수익을 올린 덕원고와 경신고는 1천5백여만원, 1천3백여만원의 지원을 받는다.그러나 이자수익이 보통예금 이자수준에 머문 강북고 현풍고 달성고 달서고등은 한푼의 지원금도받지 못하게 됐다. 시교육청은 인센티브제 도입에 따른 올해 지원금규모가 4억3천여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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