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상수상 장준길씨

"다른 분들처럼 별로 힘든 작업과정을 거치지 않은채 이번 공모전에 첫 출품한 것이 행운으로연결돼 부끄럽습니다. 더 열심히 사진에 전념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작품활동에 매진하겠습니다"

제41회 매일 어린이사진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장준길씨(34).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준 아내와은사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작 '묘기'는 자신의 외아들 용주(7)와 친구 아들 영진이(6) 집 인근 수목원에서 병아리와놀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것. "사진에서 병아리를 머리에 올려놓은 애가 용주"라며 이번 수상은 아들 덕을 톡톡히 봤다고 귀띔한다.

"어린이의 꾸밈없고 천진스런 순간을 렌즈속에 담는 것이 무작정 좋아 사진에 빠져들었죠. 하지만 작품활동을 통해 어린이에 대한 사랑이 더욱 샘솟는 것이 무엇보다 좋습니다"8년전부터 어린이를 소재로 한 사진작업에 몰두해온 장씨는 체계적으로 사진을 배우고 싶어 33세의 나이로 제주관광전문대 사진예술과를 졸업한 만학도.

"시상식땐 가족과 함께 대구의 명소들을 돌며 어린이 사진을 찍고 싶다"는 그는 앨범 5권 분량의 아들 사진을 간직하고 있을만큼 가정적이기도 하다.

"아직 젊은 나이이니만큼 연륜을 더 쌓은 후 마흔을 넘어 개인전을 한번 가질까 합니다. 전시회테마는 물론 동심으로 할 겁니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지난해 현대자동차 주최 '제2회 갤로퍼 사진공모전'에서 우수상을, '군산전국 사진공모전'에서 은상을 각각 수상했으며 현재 제주시내에서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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