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 온 테일러 미 전략문제연 부소장

윌리엄 테일러(William j Taylor)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수석 부소장은 21일 오후 안동대학교사회과학연구소 초청 강연회에서 북한 체제는 12개월내 붕괴하고 그 직전에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테일러 부소장은 '기로에 선 북한'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북한 사회는 김일성주석 사후 계속된 기근과 회복불능의 경제난 등으로 급격히 동요하고 있다는 것.

북한 고위층은 그러나 체제 개혁이나 개방을 통한 해결 방법이 자신들의 체제 와해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시도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체제 붕괴의 위기에 몰릴 경우 기습적인 군사 도발로 국내 외에 혼란을 조성해 돌파구를찾을 가능성이 매우 크고 군사력도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한국은 이같은 기습전 대비 체제가 부족한데 특히 서울의 경우 방공망이 허술해 북한의 미사일기습에 3일 이내에 초토화 될수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무력도발을 우려해 근래에 이루어진 미.북 핵협상이나 국제사회의 대북한경제지원과 식량제공 등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오히려 악화시킨다고 주장했다.궁지에 몰린 비정상적인 북한 지도체제를 유지하는데 이용되고 도와주는 결과로 재고할 필요가있다는 것.

무엇보다 북한 당국의 군축이 전제가 돼야 하며 이를 확고히 주장하고 지키는 것이 미국의 공식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한국정부의 패트리어트 미사일 구매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도의 정치적 문제로 풀어가야 할과제라며 확실한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쟁 대상으로 떠오른 러시아 S-300 기종에 비해 미국기종이 성능이 월등하고 유지비용이 매우 저렴하다며 자신의 뜻을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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