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보 연루 장재식의원 귀국

한보사건 재수사 직전 출국해 장기간 해외체류중이던 국민회의 장재식(張在植)의원〈사진〉이 23일 오전 급거 귀국, 그 배경과 장의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국세청 차장 출신인 장의원은 한보사건 발생초 부터 한보그룹 정태수(鄭泰守) 총회장과 같은 세무공무원 출신으로 한보철강 특혜 대출과 관련해 정씨의 로비를 받았으며 이때문에 외국으로 피신했다는 의혹을 사왔다.

특히 신한국당 김학원(金學元)의원은 지난 17일 이용남(李龍男) 전한보철강 사장에 대한 청문회에서 "장의원이 한보로부터 30억원을 받아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의 장남 김홍일(金弘一)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 주변에서는 장의원의 귀국이 '정태수리스트' 정치인 33명의 명단이 이미 다 공개됐고 그의이름이 빠진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과 함께 검찰의 정치인 수사가 33명외에 '+α '를 찾아낼 때 까지 계속될 것이어서 장의원이 수사권에서 벗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있다.

실제로 정씨 리스트 수사가 막바지에 이를 즈음 장의원이 정씨 리스트에 올라있지 않다는 얘기가퍼지더니 명단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자 검찰 관계자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장의원의 이름이 빠지자 검찰 주변에서는 정씨가 자신이 보호하고자 하는 정치인은 결국 리스트에서 뺐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이에따라 '+α '에 대한 수사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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