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태국의 비료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 직원이 실종 11일만에 의문의 피살체로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태국 라용 경찰서에 따르면 방콕 동남 1백79km 떨어진 라용 맙탓풋 공단의 '태국립비료공장'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현대건설 과장 정용모씨(40)가 지난 10일 실종된 후 21일 밤 라용에서66km 떨어진 찬타부리의 찬강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피살체로 발견됐다.
이번 정씨 사건은 지난해 11월 15일 이곳 한국 관광가이드(안내원) 한승채씨(32)가 골프장 저수지에서 두손이 뒤로 묶인채 총을 맞고 의문의 피살체로 발견된 이후 약 5개월만에 발생한 한국인피살사건이다.
현대건설은 일본 미츠이조선과 컨소시엄을 구성, 금년 8월 준공을 목표로 태국정부가 발주한 연산 1백만t 규모의 복합비료 공장(총 수주액 2억3천만달러)을 건설중이다. 경북 문경 출신의 정씨는 지난해 5월부터 태국에서 일해왔으며 부인과 세자녀를 두고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정씨는 손을 뒤로해 수갑이 채워져있었고 목이 태국 경찰복 상의같은 것으로묶인 상태에서 머리에 총을 맞은 후 쌀자루에 넣어져 강에 버려진 채 마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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