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金賢哲)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최근 현철씨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이성호(李晟豪) 전대호건설사장의 동생 상호씨가 운영하는 경기도 수원 (주)세미냉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경리장부등 관련 서류일체를 압수한 것으로 24일 알려졌다.검찰은 (주)세미냉장이 영동고속도로 소사휴게소 운영권을 따내는 과정에서 수억원의 회사공금이로비 자금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이 현철씨에게로 흘러갔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모으고 있다.
검찰은 (주)세미냉장이 회사 운영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조작, 거액을 탈세한 혐의를 잡고 탈세 규모와 비자금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철씨의 측근 이성호씨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각종 이권사업에 진출한 사실이드러난 만큼 이 과정에서 현철씨의 금품수수및 청탁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밝혔다.
검찰은 전 대호건설이사 등 관계자들로부터 "이씨가 '현철씨를 잘 알고 있어 사업 추진에 문제가없었다'는 등의 말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상호씨의 결혼식에 현철씨가 참석하는 등 성호씨와 현철간에는 밀접한 관계가 유지돼온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성호씨가 현철씨의 비리의혹의 핵심에 있는 만큼 두 사람간의 자금 흐름을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최근 현철씨가 한솔제지측으로부터 지난해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로 선정되는과정에서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한솔 PCS 조동만(趙東晩)부사장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기섭(金己燮) 전안기부운영차장이 대학시절 한솔 PCS 조부사장의 가정교사를 한 사실을 중시, 한솔그룹의 PCS사업 수주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다.한편 검찰은 정태수(鄭泰守)리스트에 포함된 33명의 정치인외에 한보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추가정치인과 관료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한보 관계자들을 재소환, 이 부분을 집중 조사중이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