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의 병실료 산정이 병원 편의 위주로 이뤄져 환자가 입원만 하면 무조건 이틀분의 병실료를 물어야 하는 맹점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호텔처럼 낮 12시를 기준으로 해 병실료를받는등 합리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병원들은 현재 0시를 기준으로 해 6시간이 넘으면 병실료를 계산, 오후 6시 이전에 입원하거나오전 6시 이후에 퇴원하면 하루분의 병실료를 산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까지야간 시간대에는 업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환자는 입원만 하면 이틀분의 병실료를 물게 되는결과가 되고 있다. 병원들은 통상 오전 11시를 전후해 퇴원을 결정하기 때문에 입원환자와 퇴원환자 쌍방으로부터 병실료를 챙기는 셈이다. 이 때문에 병원 입·퇴원 창구에서는 매일 환자측과병원측이 입씨름를 하는등 마찰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12일 오후 1시 부인이 ㄷ병원 특실에 입원한 구모씨 경우 13일 오전 9시 병원측에 퇴원을요청, 11시경 퇴원수속을 밟은 결과 이틀분인 34만원이나 나왔다며 억울해했다. 구씨는 "입원한시간이 24시간이 안되는데도 이틀분을 물게하는 것은 병원측의 횡포"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병실료 책정이 환자측에 불리하게 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요양급여기준 및 진료수가기준에 따르고 있어 잘못은 없다"고 해명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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