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대금을 받으려고 가구도매업자 김모씨(78)에게 후배와 함께 지난 17일 한 식탁제조업자 박모씨(36.남구 대명동)등 3명을 협박혐의로 붙잡아 말썽을 빚는 등 대구경찰청 형사기동대 수사에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이 높다.
박모씨 등에 대한 경찰조사 결과 식탁 제조업자 박씨는 김씨가 대금 지급을 약속해 찾아갔으며폭력도 전혀 행사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참고인 조사만 받고 풀려났다.
조사를 맡은 경찰은 "김씨가 고의적으로 대금 지불을 거부해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박씨가어떻게 청부 폭력 혐의로 검거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씨는 "김씨와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기동대원이 김씨의 악의적인 허위 신고만 믿고 무턱대고 나와 후배들을 폭력배로 몰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8일 박모양(16)을 성폭행한 혐의로 형사기동대에 붙잡힌 박모군(17)도 조사 결과 무혐의로풀려났다.
각 경찰서 형사과 간부들은 "기동대원들의 수사 경력이 짧은데다 이들이 단속, 검거한 사건의피의자 조사를 모두 관할 경찰서에 떠넘기는 탓에 수사 능력이 부족해 이런 부작용이 발생하고있다"며 "수사 공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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