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의 대통령후보 선출 전당대회(5월19일)를 앞두고 후보추천에 향응제공의혹이 제기되는등과열양상을 빚고 있다.
김상현지도위의장, 정대철부총재등으로 대표되는 비주류측은 22일 대구지역 대의원 1백30명(지구당위원장제외)중 60여명에게 총재와 대선후보등록에 필요한 추천을 받았다.
당내 소수세력인 비주류가 과반수에 가까운 대의원을 확보(?)한 것을 놓고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비주류측은 대구시내 호텔등지를 돌며 지역 대의원들과 개별적으로 만나 추천장을 받았다는 것.이 과정에서 금품이 오고가고 일부는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소문마저 들려온다. 일부 지구당위원장들도 비주류측으로부터 돈을 받고 지구당소속 대의원을 소개하고 있다는 믿기지 않는 얘기도나돌고 있다.
국민회의의 한 관계자는 "대구지역 지구당 12개중 절반가까이가 비주류측의 공세에 놀아난다는의혹이 있다"고 했다.
경북지역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곳 대의원들도 비주류측의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대구경북에 비주류측의 공세가 집중되고 있는 것은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에 비해 당세가 미약해주류의 장악력이 떨어지기 때문.
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주류측의 음해"라면서 "대의원들과 차를 마시고 식사나 했을뿐"이라며 향응제공사실을 부인했다.
주류측은 시지부에 김대중총재에게 유리한 대의원선출을 요구한바 있고, 비주류측은 불리한 세력만회를 위해 의혹을 사고 있는등 국민회의 전체가 흙탕물을 뒤집어 쓸 상황에 놓여있다.주류, 비주류 양진영은 후보등록을 마친 25일부터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이같은 양상은 도를 더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당주변에서는 한보사태와중에 무엇보다 '페어플레이'가 강조되는 시점에서 본선이 아닌 예선에서부터 이같은 말썽이 불거지고 있는데 대해 개탄과 염려의 눈길을 보내는 이가 적지 않다.〈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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