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케이블 업체들이 서울과 부산, 대구지역 미군부대에 케이블 TV를 설치해주면서 29개 기본채널 가운데 5개 채널만 공급하고 있어 아무런 법적 근거없는 채널분할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서울의 용산SO(종합유선방송국)와 부산의 범진SO, 대구의 대구SO 등이 96년 1∼3월 각 지역 미군부대와 케이블TV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전체 29개 채널 가운데 스포츠TV와 TTN, DCN,m.net, Q채널 등 5개만 선정, 공급하기로 한 것.
하지만 최근 스포츠TV 대신 외국어 채널인 아리랑이 포함되면서 이들 5개 채널에 끼지 못한PP(프로그램 공급사)들 사이에 불만이 터져나왔다.
SO가 자의적으로 일부 채널만 선정, 공급하는 것은 채널 티어링(분할)을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며 시청자의 요청을 이유로 채널수를 제한한 것도 근거가 없는 조치라는 주장이다.
또 해당 SO들이 올해 초 미군부대와 재계약까지 했음에도 불구,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PP들은 아무런 수신료 배분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됐다.
한편 미군 부대가 내는 수신료가 국내의 가구당 시청료 1만5천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것도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원구의 한 케이블 TV 시청자는 "일반 시청자들에게는 무조건 29개 채널을 모두 보게하고 한달에 1만5천원을 받으면서 미군부대에는 단자당 연간 1만원 정도밖에 안받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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