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OB에서 김상진이 나오고 삼성은 박태순이 등판해 삼성의 열세가 점쳐졌으나 경기 결과는달랐다. 선발진의 난조로 인해 삼성은 고육지책으로 중간요원이던 박태순을 투입한 것이 결국은성공을 거뒀다.
박은 1회 2사만루에서 볼넷으로 1점을 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7.2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막아내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18안타를 때린 타선의 폭발력도 대단했다. 이날 김상진의 구위가 좋지는 않았지만 상대팀 에이스를 난타해 승리를 거둔 것은 상승무드로 이끄는 기폭제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삼성이 이번주 원정 6연전에서 2승1무3패의 부진한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이유는 베테랑들이 빠지고 젊은 선수들로 대폭 물갈이한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전체적인 전력이 약화됐지만 몇가지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젊은 선수들의 문제는 경기 경험이 적어 게임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찬스마다 패기만 앞세워 침착하지 못한 공격이 오히려 상대에 허를 찔려 무산되곤 했다. 타자들은 기본적으로 상대투수들이 무엇을 주무기로 하고 제구력은 어떤지 판단해야 하나 어이없는 방망이로 자멸하는 경기가 많았다.
주루플레이는 슬럼프가 없는 것인데 선수들이 무모한 주루플레이로 게임의 흐름을 끊어놓아 찬물을 끼얹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상당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일단 삼성은 OB와의 3차전을 승리로 이끎으로써 급한 불은 껐고 상승무드로 이끌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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