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영일씨 개인전

'향(鄕)'을 테마로 작업해온 서양화가 장영일씨(48)의 개인전이 28일부터 삼성금융플라자 갤러리(250-5114)에서 열린다.

대구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그의 작품전으로 부제는 '고추잠자리와 아이들'. 사물을 시적으로 파악하려는 문학적 관념에 뿌리를 두고 메마른 현대인들이 꿈꾸는 고향과 동심에 대한 자각, 인간의원초적 서정성에 초점을 맞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작품속에 항상 등장하는 고추잠자리가 꿈과 미래, 행복, 사랑등 희망적 요소를 상징하는 것이 특징. 지난해 월간 '레일로드'의 '철길이 있는 풍경' 코너에 글과 그림을 연재하고 지금도 시작(詩作)에 몰두하는 작가의 문학적 면모를 작품에서 엿볼 수 있다.

서울 출신으로 경북 경산에 작업실을 둔 그는 지난 92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현지에서 1천호 크기의 대형벽화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일본, 오스트리아 등 해외와 국내를 오가며 수차례의 작품전을 가진 바 있다. 전시기간은 다음달 3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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