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상용차 공장의 가동에 필요한 1백54㎸ 산업용 고압선 설치에 따르는 보상문제를 둘러싸고 대구시와 삼성상용차가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상용차는 올 8월경 시험시작동 완공과 함께 소형트럭 시험차 생산에 들어가게 돼 있어 공기가 2-3개월 정도인 고압선 공사가 빠른 시일 내 재개되지 않으면 생산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다.
95년1월 시작된 전력인입선 공사는 공장 내 기계시설 및 컴퓨터 작동 방해 등 피해를 우려한 고압선로 주변 17개 업체가 반발하고 나서면서 지난해 1월 무기한 중단됐었다.
대구시와 삼성상용차는 이때부터 업체들에 대한 설득 및 보상의 책임 소재를 놓고 논란을 벌여왔다.
대구시는 공사의 설계단계에서부터 업체들의 반발을 예상, 삼성 측에 고압선의 경로 변경을 거듭권고한데다 1백54㎸ 고압선은 특수시설에 속하므로 사업시행자인 삼성상용차가 일체의 민원을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상용차는 이에 맞서 지방공단의 경우 전력·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은 지자체가 책임지는 것이상례이므로 전력인입선공사도 공사비 외 민원 관련 보상금은 대구시가 지출해야한다는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와같은 대구시와 삼성상용차의 반목으로 최근 고압선 경로에 달서구 월암동 ㄷ기계 등 2개업체만 포함하는 방안이 나와 보상 규모를 대폭 줄이게 됐으나 양측간 합의 도출엔 뚜렷한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문영수 경제국장은 "삼성상용차의 본격 가동이 임박한 만큼 삼성측과 시공 및 보상방법을충분히 검토해 빠른 시일 내 전력인입선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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