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어이없는 사자

삼성라이온즈가 졸전끝에 쌍방울에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25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1차전에서 사사구 8개와 와일드피치 5개를남발하는 마운드의 난조로 6대11로 졌다.

여기에다 패스트볼 2개와 악송구 2개를 범하는 수비진의 불안도 패배에 한 몫.이로써 삼성은 3승1무8패로 7위에 계속 머물렀다.

이날 삼성은 분위기상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경기를 마운드의 불안으로 놓쳤다.초반 성영재의 구위에 눌린데다 김상엽의 부진으로 6회까지 0대5로 리드당해 패색이 짙어졌다.그러나 올시즌 들어와 끈질긴 맛을 보이는 삼성 타선은 6회말 황성관의 우익선상 2루타에 이어양준혁의 가운데 펜스를 다이렉트로 맞히는 빨랫줄같은 2루타로 1점을 뽑으며 추격의 불을 댕겼다.

최근 타격감각을 찾아가는 이동수는 기회를 놓칠세라 릴리프로 나온 김현욱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투런 장외홈런, 이어 김태균이 랑데부 솔로 홈런을 치며 점수는 순식간에 4대5로 좁혀졌다.

그러나 7회 2사후 최재호와 최한림의 연속 볼넷 3개로 만루를 허용한뒤 심성보와 한대화에 2루타를 얻어맞아 다시 4대9, 5점차로 벌어졌다. 게다가 최한림의 포수 키를 훨씬 넘기는 어이없는 폭투와 김한수 김영진이 연속해 악송구를 범하며 2점을 더 내줘 승부는 돌이킬수 없는 지경이 돼버렸다. 〈허정훈기자〉

▨25일 전적

▲대구

쌍방울 001 004 600|11

삼 성 000 004 200|6

△삼성투수=김상엽(패) 김태한(6회) 최재호(6회) 최한림(7회)

△쌍방울투수=성영재(승) 최정환(6회) 김현욱(7회) 오상민(7회) 김민국(7회) 조규제(9회)▲인천

해 태 000 000 310|4

현 대 000 000 001|1

▲사직

O B 020 001 000|3

롯 데 000 000 000|0

▲잠실

한 화 000 000 000|0

L G 100 000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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