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배구명문' 삼성화재가 LG화재를 꺾고 97한국배구대제전 1차대회의 정상에 올랐다.또 여자부 선경은 흥국생명을 완파, 지난 88년이후 9년만에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삼성화재는 27일 3천여 관중이 만원을 이룬 가운데 울산종하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부 결승전에서 김세진 신진식의 폭발적인 강타와 김상우 김규선의 블로킹을 앞세워 LG화재에3대1로 역전승했다.
삼성화재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배구대제전 2차대회와 97슈퍼리그에 이어 3개대회를 연속 석권,명실상부한 남자배구 최강 자리에 올라섰다.
9대9 10대10으로 첫세트 중반까지 공방을 거듭하던 삼성화재는 상대 강호인에게 서브에이스 두개를 내주면서 연속 5실점, 첫세트를 10대15로 내줬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삼성화재는 김세진, 신진식의 좌우 공격이 제자리를 찾으면서 단 한차례도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두번째 세트를 15대7로 따내 타이를 이뤘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3세트 9대9상황.
삼성화재는 연속적인 김세진의 오른쪽 강타로 두점을 더한뒤 신진식의 후위공격과 김구철, 김상우, 김규선의 블로킹 3개로 세트를 마무리,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신바람이 난 삼성화재는 마지막 세트 시작부터 신들린 듯한 김세진, 신진식의 좌우 공격으로 전의를 상실한 LG화재 코트를 마음껏 농락, 상대점수를 4점에 묶고 2시간여의 대접전을 승리로 마감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97슈퍼리그 준우승팀 선경이 장소연-강혜미의 황금 콤비플레이와왼손잡이 주포 한인영의 공수에 걸친 맹활약으로 경기시작 56분만에 흥국생명을 3대0으로 제압, '만년 3위팀'의 꼬리표를 뗐다.
김세진과 장소연은 이번대회 남녀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27일 전적
△남자부 결승
삼성화재 3-1 LG화재
△여자부 결승
선 경 3-0 흥국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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