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북한이 여자단체전 결승진출을 놓고 4년만에 남북대결을 벌이게 됐다.
예선B조에서 1위를 한 한국여자팀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G-멕스센터에서 계속된제44회세계탁구선수권대회 4일째 여자단체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중국에서 귀화한 세계랭킹 8위 고야마 지레에게 두게임을 모두 패했으나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겨 3대2로 승리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또 C조 2위로 올라 온 북한도 위복순, 김현희, 두정실 등 어린 선수들의 파이팅으로 D조 1위 루마니아를 3대0으로 간단히 제압했다.
이로써 남·북한은 결승진출을 놓고 4년만의 대결을 벌이게 됐는데 마지막 대결인 93년 예테보리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전에서는 한국이 패했었다.
한국은 1번단식에 나선 김무교(대한항공)가 사카타 아이에게 첫 세트를 듀스접전끝에 내줬으나 2세트부터 날카로운 서비스가 살아나 2대1로 역전승했다.
2번단식의 유지혜(제일모직)가 고야마 지레에게 0대2로 완패한 한국은 3번째 단식의 박해정(제일모직)이 마쓰오카 리카를 2대0으로 이겼으나 다시 고야마 지레에게 김무교가 1대2로 역전패해 마지막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그러나 한국은 마지막 게임의 유지혜가 백핸드푸싱과 포핸드드라이브의 절묘한 조화로 사카타 아이를 2대0으로 이겨 승리했다.
한편 한국남자팀은 예선C조 마지막경기에서 네덜란드를 3대0으로 꺾고 조 2위로 본선에 올라 유고와 16강전, 일본과 8강전을 치르게 됐다.
◇4일째전적
△여자단체 8강전
한 국 3-2 일 본
북 한 3-0 루마니아
중 국 3-0 홍 콩
독 일 3-2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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