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는 가장 오래된 경작지(밭터)가 경남 진주시 대평면 대평리 남강댐 수몰예정지구에서 발굴됐다.
경남대학교 박물관(관장 김봉렬)은 지난 1월부터 남강댐 수몰예정지구인 진주시대평면 대평리1336의2 일대 대평 어은1지구의 유적 발굴조사 결과 기원전 5세기 청동기시대 경작지인 밭터가발굴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밭은 120×50m(2천평) 크기로 밭고랑의 가장 긴 부분은 30m, 고랑의 폭은 35㎝ 정도, 두둑의폭은 50㎝, 고랑의 깊이는 10㎝ 정도이며 밭고랑 사이에서 반달돌칼과 돌도끼, 돌낫 등 경작용 석기와 '조'로 보이는 곡물의 탄화물이 발견됐다.
현재 국내 최고(最古)의 경작지는 지난 90년대초 발굴된 미사리 백제유적지 밭터(5세기경)로 알려져 있는데 청동기시대 밭터가 원형대로 발굴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당시의 경제활동이나 식량생산 문제 연구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동아대박물관도 대평면 상촌리 534 일대 수몰예정지구에서 현존 최고(最古)인 기원전3천~2천5백년으로 추정되는 신석기시대 유일의 옹관묘(높이 40㎝, 직경 38㎝)를 발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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