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만사 제쳐두고 TV앞에 앉아 김현철씨의 청문회를 지켜보았다.
세간의 의혹을 낱낱이 밝혀 이제는 정치권과 국민이 어수선한 시국에서 해방이 되어 각자 소임에전념해 현 난국의 최대과제인 경제회생에만 온 국민이 힘을 모았으면 하는 바람이었다.그러나 '혹시나'하던 기대감이 '역시나'로 끝날 줄은 짐작도 못했다. 온갖 의혹에 '그렇지 않다'고변명만 늘어놓고 밝혀진 사실까지 대답하기 거북한 대목에선 '잘 모르겠다'고 하는데는 분통이터졌다.
잘못이 있다면 쟁점화 되었을때 솔직히 털어놓고 죄값을 치르면 사안이 일단락될 수도 있으련만,이번에 해결되지 않고 남은문제 때문에 차기정권에 가서 두 전직대통령들의 경우처럼 또다시 청문회가 열린다면 국력낭비가 얼마나 커질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정연지(대구시 북구 읍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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