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기수총장 일문일답

김기수(金起秀) 검찰총장은 29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수사와 관련한 자신의 거취문제 등을 언급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 현철씨는 한보특혜대출 비리와는 관련이 없는가.

▲지금까지 수사결과 현철씨는 한보와는 관련이 없는 것 같다. 현철씨는 내달초 소환하겠다. 소환이지 구속이 아니다.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아들을 구속하게 되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는 얘기가 있는데.▲대통령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 것은 틀림없지만 그 때문에 사퇴할 생각은 없다.- 공보관을 통해 '수사결과 비리혐의가 밝혀지지 않으면 책임지겠다'고 한 말은 무슨 뜻인가.▲현철씨 수사를 열심히 하겠다는 취지이다. 현철씨의 비리가 수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을 경우국민들에 대한 나의 입장이 곤혹스러워지지 않겠느냐.

-국회 국조특위 기관조사에서 총장이 거취문제를 언급했고 그뒤 간부들에게 현철씨가 구속되건안되건 현철씨 수사 이후 거취를 밝힐 것이란 말을 했다던데.

▲국조특위에서의 언급은 야당의원들이 사퇴 용의 여부를 묻길래 별뜻없이 답변한 것 뿐이다. 간부들에게 거취문제에 대해 얘기한 적 없다.

-정치인 사법처리에 대한 수사팀의 보고를 받았는가.

▲아직 못받았다. 야당의원들의 경우 범죄혐의는 있으나 액수가 적고 여당의원들은 액수가 많으나 범죄 혐의가 없어 기준을 정하기 어렵다.

-은행장과 전 경제수석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그것도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

-오정소 전안기부1차장과 김기섭 전안기부운영차장 소환 계획은.

▲아직 수사 스케줄상 계획된 것이 없다.

-현철씨의 국정 농단과 인사 개입에 대한 조사도 검찰 수사결과 발표때 포함되는가.▲전부를 조사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범죄가 안되는 부분이고. 그러나 일부는 발표가 안되겠는가. 또 일부는 설명되는 부분도 있다.

-언제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하나.

▲5월말쯤 안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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