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몰군경 유자녀회원 보훈청 점거농성

대한민국 6·25 전몰군경유자녀회(회장 정병욱) 회원 13명은 29일오후 2시25분께부터 3시간30여분동안 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서울지방보훈청 3층 청장실을 기습 점거한 채 6·25 전몰군경 성년 유자녀에 대한 연금지급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모두 연행됐다.이들은 보훈청장실 점거과정에서 최병석(崔秉錫)청장과 박문규(朴文圭) 단체지도계장을 감금했으며 특히 정찬욱씨(48·유족회 관리과장) 등 3명은 휘발유와 석유를 혼합한 20ℓ 정도의 기름을자신들의 몸과 사무실 집기 등에 뿌리고 강제 진압시 분신하겠다고 위협하며 경찰과 대치했다.이들이 농성에 돌입하자 경찰은 소방차, 고가사다리차, 구급차 각 1대와 3개 중대 3백여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조정래(趙廷來) 용산서장을 통해 농성을 풀도록 설득, 3시간30여분만인 오후 6시께큰 충돌없이 모두 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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