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철훈조흥은행장은 30일 "한보철강에 대한 96년 12월3일 1천억원 대출에 대해 청와대의 지시나연락은 없었다"며 "우찬목전행장의 청와대방문은 1백주년 기념 대통령 휘호를 받으러 간 것이지 한보대출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고 청와대 외압설을 부인했다.
장행장은 이날 한보사건국정조사특위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은행의 실무자들은 외압에 영향을 받고 대출을 해주는 일은 없었다"고 거듭 외압설을 부인했다.
이날 특위위원들은 장행장과 장명선외환은행장을 상대로 94년 말 산업은행과 제일, 외환, 조흥은행 등 4개은행이 거의 같은 시기에 2억5천만달러에서 3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외화대출을 한데청와대 등 외압이 없었는지 여부를 추궁했다.
특위위원들은 장철훈행장을 상대로 주거래은행도 아니고 기존 대출금이 많지 않았던 조흥은행이96년 9월 이후 협조융자로 2천1백억원을 대출해준 경위와 외압여부를 따졌다. 또 장명선행장에게는 96년 2월 은행 이사회결의시 일반대출 2백억원과 신탁대출 1백억원을 한보의 차입신청서도 없이 대출승인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추궁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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