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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기밀 수집 미국인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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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국가안전기획부와 국군기무사령부는 30일 전·현직 장교들로부터 군사기밀을 빼내 수집해온 미국 방위산업체 '리튼 가이던스 앤드 컨트롤시스템'사 극동아시아지역 사업담당 이사인 미국인 도널드 래클리프씨(62)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안기부등에 따르면 래클리프씨는 지난 95년 6월 하얏트 호텔에서 한국측 거래선인 포산기술산업㈜ 부사장 제임스 곽씨(57·구속)를 만나 '백두·금강사업 추진현안'(군사 2급비밀) 사본을 전달받는등 지난 94년 7월부터 최근까지 수시로 국내를 드나들면서 2,3급 군사기밀 수십종을 탐지·수집한 혐의다.

래클리프씨는 최근 수사기관의 3차례 출석요구에 불응, 미8군 영내에 머물다 출국정지 조치가 취해지자 지난 29일 오후 자진출두했으나 범죄사실을 부인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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