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일 어업공동위 설치 접근

[도쿄.朴淳國특파원] 한일 양국은 30일부터 이틀간 도쿄에서 97년도 제2차 한일어업실무자회의를갖고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획정문제와 어업협정 문안을 둘러싼 이견 조정작업을 벌였다.한국측은 양국간 EEZ경계획정 교섭타결이 어업협정 개정보다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하며이와 관련, 제2차 EEZ경계획정 회담을 조기에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이에대해 일본측은 이번 회의에서 독도문제가 얽혀 있는 한일간 EEZ경계획정을 일단 보류한 뒤먼저 어업협정을 잠정 타결하는 방안을 거듭 희망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일측은 이번회의에서 처음으로 새로운 어업협정문안을 제시했으며 우리측은 지난 3월회의에서 제시한 어업협정의 골자를 기초로 한 입장을 상세히 밝혔다.

양측은 이에 따라 구체적인 협상안을 놓고 조문별 토의에 착수, 유엔해양법협약에 따른 상호입어(入漁)허가, 어업공동위원회설치, 해양생물자원의 보존, 연안국 법령 준수, 안전조업 및 어선간사고처리 문제등 상당 부분에 대해서는 의견 접근을 보았다.

특히 우리측은 어업협정이 개정돼도 어민의 기존조업실적이 최대한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양측은 향후 이 문제에 관해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고 한국측 관계자는 전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