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외로 간다-타슈켄트

지난 22일 아시아나 항공이 첫 직항로를 개설한 타슈켄트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로 구소련 시대에 중앙아시아 전역의 문화, 학술, 정치, 과학, 공업의 중심지였던 대도시다.

신흥도시이기 때문에 넓은 신시가지만을 걸으면 실크로드의 옛 모습을 전혀 느낄 수 없다. 도로양측에는 현대적인 고층 아파트가 서 있고, 중심지에는 쇼핑 아케이드가 있다.매점에는 패션잡지가 꽂혀 있고 국제회의가 자주 열려 인도, 아프가니스탄 등 이웃국가의 방문객들이 자주 찾아드는 국제도시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에 따라 사회간접자본이 잘 정비된 것이 특징. 트롤리 버스와 시가 전차의노선망이 시가지를 에워싸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유일의 지하철이 달린다.

인근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란과 마찬가지로 이슬람교의 근원지로서 옛날부터 오아시스 도시의 역사를 걸어왔으나, 소련에 합병되면서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이 거리를 활보하는 등 급격한 변모를 맞았다.

천산산맥에서 흘러내리는 치르치크강 중류에 위치해 기원전 2세기부터 16세기까지 유럽과 동양을이어온 지름길이었던 실크로드의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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