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문예회관서 정기연주회" "자생 모임이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40명 단원들이 불평 한마디 없이 잘 도와주어서 크고 작은연주회를 무난히 치렀습니다. 대구의 여성합창단으로서 문화교류에 큰 몫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6일 오후7시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갖는 대구레이디스코러스 이용녀 단장(60)은 '이소녀'라는 별명만큼이나 순수하고 맑은 감성으로 7년째 이 합창단을 꾸려오고 있다.90년 4월 이 합창단이 창단될때만 해도 구청이나 기관에 소속된 여성합창단이 20여개나 되었지만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그러나 평소에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여성들로 이루어진 이 합창단은날이 갈수록 기반을 다져 오는 7월에는 러시아 초청연주회도 갖는다.
"노래만이 아니라 인생공부도 함께 하며 지역사회를 위해서 뭔가 보람된 일을 하려고 노력한다"는 이단장은 며느리뻘, 동생뻘 되는 단원들에게 효도하는 법, 사람으로 선하게 사는 길, 이웃노인을 대하는 도리 등에 대해서는 수시로 얘기한다. '우리도 나이들면 저렇게 살 수 있을까'라는 단원들의 말속에는 합창단을 꾸려가는 일외에 가정적으로도 다섯며느리에게 전혀 시어머니 티(?)를내지 않는 이단장의 삶의 향기가 느껴진다.
영신신협(범어로터리)의 협조로 이 신협 지하공간을 무료로 임대, 방음장치를 하여 연습실로 활용하는 대구레이디스코러스는 이번에 성가 가곡 흑인영가 등으로 무대를 꾸민다.〈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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