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산주택을 인수한뒤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온 한서주택(대표 이재호)이 2일 끝내 최종부도처리됐다. 또 한서가 인수한 삼산주택도 이날 함께 부도처리됐다.
금융권 총여신이 2천3백72억원에 이르는 한서와 삼산의 최종부도로 지역경제계는 또한차례 엄청난 파문에 휘말릴것으로 보인다.
한서주택은 지난달 30일 평화은행대구지점 7억6천6백만원,대동은행 신천동지점 5억2천8백만원등8개은행에 돌아온 18억3천4백만원의 어음을 막지못해 2일자로 부도처리됐다.
또 삼산주택은 한미은행동대구지점 9억4천2백만원, 대동은행신천동지점 2억1백만원등 4개은행에지급제시된 18억4천6백만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했다.
한서주택의 금융권 여신은 대동은행 2백9억원, 대구은행 1백27억원, 대구종금 2백27억원등 16개금융기관에 총1천1백72억원이다. 또 삼산주택의 여신은 대구은행 2백68억원, 대동은행 2백9억원, 대구종금 3백억원등 1천2백억원에 달해 한서와 삼산의 총여신은 2천3백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있다.
한서주택에 따르면 현재 한서와 삼산이 시공중인 5개단지 아파트중 한서 강창 2차하이츠(4백99세대)와 삼산 강창 2차하이츠(4백99세대)는 주변정리등 잔여공사가 남은 상태에서 공사가 끝나 각각 입주율이 95%%와 60%%에 이르러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왜관삼산타운(5백13세대)과 용계삼산타운(1백38세대)은 공정이 각각 75%%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신서삼산타운(4백90세대)은 공정이 10%%선에 머물고있어 입주자들의 피해가 우려되고있다.한편 한서주택 전석택상무는 3일 오전 긴급회의를 개최, 대책을 강구하고있다며 대구시·관련금융기관 ·주택건설사업협회등과 협의, 향후진로를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지역중견 섬유업체인 (주)진양실업(대표 손재택·대구시 서구 중리동 1063)이 2일 최종부도 처리됐다.
금융권에 따르면 진양실업은 지난달 30일 대구은행 3공단지점에 돌아온 7억4천만원의 어음을 막지 못한데 이어 최종 연장시한인 2일에도 이를 결제하지 못했다.
진양실업은 폴리에스테르직물 제직 염색업체로 지난 95년 2백61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는 등매출 신장세를 보였으나 작년부터 경기불황에 따른 재고누적과 금융비용 과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업체는 대구은행 88억원, 외환은행 5억원, 신한은행 2억원 등 은행권 여신만 95억에 이르며 밀린 원사대금이 4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池國鉉·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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