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 출마한 보수당의 현직 장관 5명이 모두 의석을 상실해 이번 선거가 보수당의 참패임을 새삼 입증.
이에 따라 마이클 포틸로 국방장관과 말콤 리프킨드 외무장관 등 낙선 각료들은존 메이저 총리에대한 당권 도전 기회마저도 아울러 상실한 셈.
또 마거릿 대처 여사가 총리 집권 기간인 지난 11년 동안 보유했던 북런던 지역구도 개표 결과주인이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바뀌는 상황을 연출.
◆…노동당 후보로 출마한 벤 브라드쇼(37)가 엑서터시 남서구에서 동성연애자로서는 처음으로당선돼 눈길.
전직 BBC방송 기자출신인 브라드쇼는 상대편 후보가 유세기간중 동성연애자라고공박하며 문제를제기했으나 보수당 후보를 가볍게 누르고 당선.
또 이번 총선에서는 회교도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파키스탄 태생인 모하메드 사와르가 노동당 후보로 출마해 의회 진출하는데 성공.
한편 올림픽에 출전, 두차례에 걸쳐 금메달을 딴 세바스천 코(40)는 노동당 후보인 캔디스 아덜톤에게 2천6백88표 차로 낙선.
◆…지난 1935년 이후 제 3당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올린 자유민주당의 패디 애쉬다운 당수는 노동당 내각을 도울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선언.
애쉬다운 당수는 이날 개표 결과 지난 92년에 비해 2배 이상의 의석 확보가 확실시되자 당사무처직원들과 피자 파티를 가지면서 이같이 밝힌 것.
그는 자민당이 노동당에 대해 협조적이고 건설적인 지지를 할 수도 있으나 국가가 필요로 할 때는 반대도 불사하겠다고 지적.
1일 실시된 영국 총선에서 아일랜드공화군 (IRA)의 정치조직 신페인당의 게리 애덤스 당수와 과거 IRA 사령관으로 현재 신페인당 협상대표인 마틴 맥기네스가 당선, 의회에서 두 석을 확보했다.
2일 개표결과 애덤스 당수는 벨파스트 서부 선거구에서 2만5천6백62표를 획득,1만7천7백53표를얻은 온건 사회민주노동당 (SDLP)의 존 헤드런 후보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또한 맥기네스는 얼스터 중부 선거구에서 2만2백94표를 얻어 IRA에 반대하는 가톨릭계 후보 데니스 호기를 1만5천표 차로 눌렀다.
신페인당은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총 16%%의 득표율 기록, 제 3당으로 부상해 새로 출범하는 정부가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가 됐다.
◆…존 메이저 영국 총리는 2일 총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수당수직을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메이저 총리는 이날 총리직 사직서 제출을 위해 버킹엄궁으로 출발하기 직전 총리 관저 현관에서"커튼이 내려지면 무대를 내려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년 6개월동안 영국 총리로 봉직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신임총리 지명자 토니 블레어에게 따뜻한 축하 인사를 보냈다.
그는 "블레어 총리 지명자가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출범한 (영국) 정부 중에서가장 뛰어난 경제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메이저 총리는 당수직 사퇴 의사 표명 이후 곧바로 버킹엄궁으로 가 엘리자베스2세 여왕에게 총리직 사직서도 제출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