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의 압승으로 제51대 총리에 오른 토니블레어 노동당 당수는 2일 총선 결과가 확정됨에 따라 즉각 내각 구성 작업에 착수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날 오후(현지 시간) 내각 명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며 이번주말까지는 정부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존 메이저 총리는 총리직을 사퇴하면서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보수당 당수직에서도 함께 물러났다.
이날 오후 총 6백59개 선거구 가운데 6백35개 선거구에 대한 개표가 완료된 결과, 44.4%%의 지지를 얻은 노동당은 4백17석을 확보해 과반수 3백30석은 물론 보수당이 확보한 1백60석을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18년만에 보수당 정부를 퇴진시키고 노동당 정권을 창출한 블레어 노동당수는 이날 엘리자베스여왕으로부터 총리에 정식 임명된 직후 총리관저인 다우닝가 10번지에서 새로운 국가 경영방향에대한 소신을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급변하는 국제경제 질서 속에서 미래의 도전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영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1백85년만에 최연소 총리에 오른 블레어는 "노동당 정부는 말없이 열심히 일하는 다수를 대변할것"이라면서 △교육기회 확대 △보건 서비스 재건 등 복지향상에 관한 노동당의 전통적인 공약의실천은 물론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경제건설 등실용적인 정책을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번 선거를 "미래를 향한 선거로 영국 정치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발판"이라고 표현한 블레어총리는 노동당 정부가 "과거의 정쟁을 모두 뒤로 한채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도전에 대응하는데역점을 둠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영국을 건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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