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田東珪특파원] 민간차원의 대북식량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북경접촉이 5일결렬됐다.
양측은 이날 오전 북경시내 샹그릴라(香格里拉)호텔에서 2차접촉을 갖고 대북식량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에 들어갔으나 의제에 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채 회담을 마쳤다. 지난 3월1일 접촉에 이어 2시간가량 진행된 2차접촉에서 한적은 지원물품은 남·북간에 직접 전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 전달경로와 북한내 분배지역확대필요성을 주장했다. 한적은 또 지원물품이 북한주민들에게 골고루 전달되고 있는 것을 확인하는 문제와 물품전달을 위한 남·북직통전화 사용문제를제기했다. 이에대해 북적측은 남측이 제기한 절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원규모와 시기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양측은 다음에 만나 다시 협의하기로 하고 다음 접촉에 대해서는 적십자 남·북직통전화를 통해 연락하기로 했다. 협상결렬후 이병웅(李柄雄)한적수석대표는 "쌍방은 양측입장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했다"고 밝힌 반면 북측 백용호수석대표는 "남한측이 지원품목과 규모, 시기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아 유감스럽게도회담이 걸렬됐다"면서 다만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하자는데만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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