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이 대통령후보의 완전 자유경선을 위한 당헌 당규개정작업을 21일까지 마무리짓는다는내부방침이 알려지면서 후보 선출권을 쥔 대의원선출에서부터 민주적이고 공정한 선출이 전제돼야 한다는 주장이 당원들을 중심으로 일고있다.
또 선출된 전당대회 대의원들이 후보추천과 선출에서 자유롭게 자신의 뜻을 표시할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있다.
신한국당의 일선지구당 조직간부들은 특히 지구당위원장이 임의로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출할수있는 현재의 당규를 대폭 손질하지 않으면 위원장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아무리 전당대회 대의원숫자를 늘리더라도 진정한 민의를 반영할수 있는 민주적인 경선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같은 주장들은 대구에만도 13개 지구당이 있으나 사실상 활동에 제약을 받고있는 일부 위원장들이 대의원선출권과 대통령선거에서의 영향력을 위해 위원장직을 고수, 조직내에서 갈등을 빚고있는데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구시 북구갑지구당의 경우 최근 김용태(金瑢泰)전 위원장이 청와대비서실장으로 당적을 떠나면서 후임으로 이용우(李龍雨)부위원장을 위원장으로 교체한 것도 지구당을 사실상 김실장의 영향력아래에 두기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중앙당 당헌 당규개정위원회에서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날짜는 물론, 대의원정수및 후보선출방법과 후보등록요건등 모두에서 계파간 신경전을 보이고 있으나 정작 대선후보 선출권을 갖고있는 대의원선출이 일반당원들의 뜻과 괴리될때 정권재창출이 어려워진다고 말했다.현재 대의원 선출방법은 △중앙당으로부터 지구당조직책으로 임명되면 △당원을 모집해서 지구당 당원총회를 열고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된뒤 △운영위원회와 집행부를 구성하고 △위원장이전당대회 파견 대의원(10명) 선출을 위임받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였다.
결국 지구당별로 위원장이 대의원들을 선출하고있어 위원장의 통제하에 있을수밖에 없게돼 실질적인 후보 자유경선을 위해서는 대의원선출부터 민주화해야 한다는 것이 당원들의 주장이다.〈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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