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와 친환경제품 생산자가 의기 투합, 가정의 오염된 물을 몰아내는 데 함께 노력해 화제.
푸른평화운동본부 환경사업부장 이성복씨(44)와 순비누를 만드는 최종수씨(60)가 그 주인공들.이씨는 지난 94년 1월 20여년의 군생활을 마친후 푸른평화운동본부에 뛰어들어 환경운동에 나섰다. 이씨는 폐식용유를 수거, 저공해비누를 직접 만들어 보급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지난 95년 12월 이씨는 최씨를 만나게 됐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최씨가 푸른평화운동본부를 찾아간 것. 최씨는 지난 87년부터 야자유와 올리브유를 원료로 한 액체형태의 세인비누와 주방용 비누를 만들어오던중 환경단체를 통해 이를 보급하고자 찾아간 것.
푸른평화운동본부측은 최씨의 제안을 받은후 지역대학과 일본의 연구기관등에 의뢰, 최씨의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식물성 비누로 효과가 뛰어나다는 점이 입증돼 함께 보급에 나서게 됐다.최씨는 한달 평균 2만여개의 식물성 비누를 만들고 있는데 이 제품은 '푸른평화운동본부의 순비누'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선 판매되지 않으며 주로 푸른평화운동본부 신용조합을 통해 보급되고있다.
최씨는 순비누를 처음 만들 당시 합성세제의 부작용으로 주부들이 피부병에 걸리는데 착안, 이제품 개발에 나섰으나 호응이 적어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이제는 소문을 듣고 주문하는 시민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보람을 느끼고 있다.
이씨와 최씨는 수시로 만나 구입자들의 반응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용기 형태 개선을 논의하는등순비누 보급확대에 힘쓰고 있다. 문의는 633-2983.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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