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뜸했던지역주택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서주택 최종부도를 계기로 다시 고개를 들면서 금융권이 주택업체에 대한 여신규제를 한층 강화하는 바람에 중소 주택업체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주택업체들은 경기침체로 신규사업 전망이 불투명해 자체 보유 부동산을 매각하려해도 쉽지않은데다 한서부도 이후 금융권이 부동산 담보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바람에 경영난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역주택업계는 한서부도로 가뜩이나 분양이 어려운 지경인데 대출조건까지 까다로울 경우 중소업체들은 일부 업체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도산하고 말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대구은행과 대동은행은 한서가 삼산주택을 인수한 지난해 2월 이후 한서의 기존 부동산에 대해담보여력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추가대출을 해왔으나 한서부도로 상당한 부실여신을 떠안게 됐다.이에따라 주택업체들의 부동산 담보에 대한 평가와 대출자격요건을 이번주부터 대폭 강화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모 업체의 경우 1억원의 대출신청을 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으나지난 주말 은행이 추가담보를 요구해왔다고 밝혔다.
지역 중견 주택업체대표는 "특정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출제한이나 규제조치가 따라 경쟁력 강화에 엄청난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무조건적인 규제보다 기업의 능력을 고려한 확실한기준마련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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