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으로 '흔들림없는 청와대'를 강조한데 이어 이달말께 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현직 수석비서관 및 비서관, 행정관 전원을 한자리에모아 결속과 화합을 다질 계획이다.
김대통령이 문민정부 출범후 초대 박관용(朴寬用), 2대 한승수(韓昇洙), 3대 김광일(金光一)비서실장을거쳐 4대 김용태(金瑢泰)비서실장에 이르기까지 전.현직 비서실직원 전원과 자리를 함께 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직 비서실직원이 다 모일 경우, 5백여명에 달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6일 "김대통령이 의연하게 국정운영의 중심에 서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중요하다"며 "김대통령은 지난 3일 청와대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한데 이어 이달말께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전.현직 비서관들과 유대를 다지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문민정부 출범이후 청와대 비서실에 몸담았거나 현재 몸담고 있는수석 및 비서관, 행정관 등 5백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문민정부 4년의 공과를 되돌아 보고 새출발의 전기로 삼자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 총무수석실은 전임 비서실장을 포함, 주돈식, 이원종전정무수석 그리고 박재윤, 한이헌, 이석채전경제수석, 문체장관을 역임한 김영수전민정수석, 현재 외무장관등 각료로 재직중인 유종하전외교안보수석, 경북지사와 경남지사로 각각 일하고 있는 이의근전행정수석과 김혁규전사정비서관, 국회로 진출한 이경재전공보수석및 박종웅 김무성 김길환의원등 전직 청와대 수석및 비서관전원에게 초청장을 발송할 계획이다.
한보사건에 연루돼 구속수감중인 홍인길 전 총무수석을 비롯, 장학로 전 부속실장등 비리 및 불명예로 청와대를 떠났거나 근신중인 인사들은 이번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청와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소신아래 "청와대가 흔들림이 없어야 국민이 따라온다"며 "나는 임기가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각오"임을 거듭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한보정국이 마무리된 이후 청와대비서실 분위기를 일신하고 민심을 추스려심기일전의 각오로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분명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3일낮 청와대에서 3급이상 전청와대비서관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청와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며 비서실의 솔선수범과 단합을 역설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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