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전화를 운영하는 정송씨(한국교육상담소장)가 상담창구에 비친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을담은 책자 '아버지가 변하면 세상이 변한다'를 펴냈다.
올초 개통한 후 4월 중순까지 접수된 2천여건의 사례들을 분류 정리한 '아버지가 변하면…'을 보면 이 시대의 아버지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실패 사례를 모았기 때문에 안타깝고 음울한 사연이 대부분이다.
제1부는 부부간의 갈등을 주제로 이혼남들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회사일에 쫓기다보니 어느날 아내로부터 이혼을 당하게 됐다는 40대 초반의 회한으로부터 아내에게 가게를 내주었더니 바람을피워 이혼에 이르게 됐다는 고백등. 아들 과외공부를 위해 돈이 필요하다며 뇌물이라도 받으라는아내와 갈등을 겪고있다는 한 중소기업 간부의 고뇌하는 모습도 언뜻 비친다.
제2부는 '아버지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제목으로 자식과의 관계를 다뤘다.
자신이 올해의 아버지상, 자랑스런 시민상 등을 받은 정소장의 결론은 간단하다. 돈 잘 벌고, 일찍 퇴근한다고 좋은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생각할 줄 알고 아이들의 고민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함께 고민하는 아버지를 아이들은 원한다는 것이다. 칭찬과 격려가 가장 좋은 처방이다.
부록에는 부부행복을 측정하는 방법, 아내에게 명예퇴직 당할 20가지 경우, 자녀에게 명예퇴직 당할 20가지 사례등 다양한 채점기준에 따라 성적표를 매기는 코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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