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지역 자선단체 '성심회'

"흥겨운 노랫가락에 외로움 '훌훌'"

칠곡군 동명면 성가양로원에선 오랜만에 노인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대구·경북지역 자선단체인 성심회(회장 최상배·52·대구시 달서구 본동 885의 1) 회원들이 지난4일 고령군 대창양로원의 사할린 동포 귀국자 60명등 노인 4백여명을 모시고 양로원 합동 어버이 큰 잔치상을 마련한것.

가수와 농악대의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덩실덩실 어깨를 흔드는 이들의 모습에선 오늘만큼은외로움을 찾아볼수 없었다.

지난해 1월 발족한 성심회는 무의탁노인, 소년소녀가장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위해 만든 순수 자선단체로 현재 회원은 1백여명.

회원들은 형편이 그리 넉넉지 않지만 지난해도 푸짐한 선물과 음식을 마련, 이곳을 찾았고 수십명의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돌봐오고 있다.

현재 회장을 맡고 있는 최씨는 지난 10년전부터 박봉을 쪼개 양로원을 찾았다. 이같은 선행이 일부 가톨릭 신자를 중심으로 알려지면서 참여희망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단체로 발족하게 됐다."큰것도 아닌 일에 감동하는 노인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하다"고 밝힌 최씨는 정을 더 원하는노인들을 위해 양로원 방문 횟수를 늘릴 생각이라고 했다.

성심회는 구좌(1구좌 5천원)를 통해 매달 성금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도움주실분 연락처 (053)251-1560, 653-3736 최상배.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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