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대출 비리및 김현철씨 비리의혹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7일 현철씨가 수십억원의 거액을 측근들을 통해 대기업에 투자, 은닉해온 혐의를 잡고 해당 업체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김영삼후보 의전·민정 담당특보를 지낸 김기섭 전안기부운영차장이 한솔그룹에 50여억원을 맡겨 관리해온 사실을 확인하고 김전차장을 금명간 소환, 이 자금의 성격과은닉 경위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조동만 부사장 등 한솔그룹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돈이 현철씨가 보관하고 있던 대선자금 잉여금이거나 이권청탁에 대한 대가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솔그룹측 계좌에 입금된 돈의 시기와 내역등을 조사중이다.
한솔그룹 김중보 홍보이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솔그룹에의 자금 유입설은 사실이 아니다. 무엇인가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혀 문제의 자금을 조부사장이 개인차원에서 관리했을 가능성을시사했다.
조부사장은 신라호텔 전무 재직 당시 상무이던 김전차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오면서 지난 96년 한솔그룹의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한편 검찰은 현철씨가 측근인 (주)심우대표 박태중씨, 김원용 성대교수 등을 통해 지난 94년 민방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로 부터도 거액의 사례비를 받은 혐의를 잡고 해당 업체 임직원들을 소환, 조사중이다.
94년 당시 민방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는 (주)한창(부산), (주)청구(대구), 대주건설(광주), (주)우성사료(대전)등이며 이 가운데 대주건설은 이후 나산그룹에 인수됐다.
이에따라 현철씨에 대한 소환은 빨라야 내주초에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대선 출마하나 "트럼프 상대 할 사람 나밖에 없다"
나경원 "'계엄해제 표결 불참'은 민주당 지지자들 탓…국회 포위했다"
홍준표, 尹에게 朴처럼 된다 이미 경고…"대구시장 그만두고 돕겠다"
언론이 감춘 진실…수상한 헌재 Vs. 민주당 국헌문란 [석민의News픽]
"한동훈 사살" 제보 받았다던 김어준…결국 경찰 고발 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