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홍콩 주권반환행사 일정 공개

오는 6월30일과 7월1일 거행될 홍콩의 주권반환기념경축행사 일정이 공개됐다.중국과 홍콩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에서의 경축행사는 6월30일 밤9시 빅토리아항에서 화려한 연화(蓮花)모양의 불꽃놀이로 막이 올라 빅토리공원과 해피벨리 경마장에서 대규모 식전 민속공연이펼쳐진다. 이어 본행사로 홍콩섬내에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는 홍콩컨벤션센터 뉴그랜드홀에서 4천여명의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영 합동으로 홍콩주권반환식을 거행하게 된다. 역사적 순간이 될 국기변경식은 자정직전 1백50년 식민통치의 상징인 영국기와 홍콩기가 내려진뒤 자정에 중국국가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와 홍콩특별행정구기가 올라가게 된다.

주권반환행사는 약30~40분간에 걸쳐 계속된 후 이어 컨벤션센터 7층에서 대연회가 베풀어지고 7월1일 0시를 기해 중국인민해방군이 특 마차우항구에서 홍콩에 들어오고 이 지역주민들은 용춤으로 이들을 맞이하게 된다.

이날 오전10시 구룡반도의 홀 홈의 홍콩스타디움에서는 특별행정구 발족대회가 거행돼 동건화(董建華)초대항정장관을 비롯 특구관리들이 취임선서를 하게 된다. 이어 민속공연, 자동차퍼레이드,음악회등이 열리고 1만마리의 비둘기가 공중으로 날아올라간다. 강택민(江澤民)주석은 국가주석자격으로 주권교체식에 참석한 후 바로 북경에 돌아오고 곧이어 이붕(李鵬)총리가 홍콩에 가 기타경축활동에 참가한다는 것이다.

한편 북경에서는 6월30일 저녁 천안문광장에 대형텔레비전을 설치, 주권반환식을 생중계하고 밤12시 천안문광장은 폭죽을 터트리며 밤을 새우게 된다. 중국당국은 1일 각국외교사절등을 초대,경축행사와 함께 공인체육장에는 8만여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홍콩반환경축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중국당국은 홍콩반환일인 7월1일과 2일 이틀간을 홍콩의 공휴일로 선포키로 했다.〈북경.田東珪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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