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2호선 공정이 계속 늦춰지고 있어 1호선처럼 2호선개통 역시 예정보다 늦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작년 경우 2호선 공사에 총 2천5백5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었으나 발주 등 절차가 늦어 1천여억원은 집행하지 못했다. 이 돈은 시 일반회계에서 넘어오도록 돼 있었는데, 집행필요성이 없어지자 대구시는 결손난 작년 세입예산 보충에 이를 사용했다.
여기다 올해 또다시 공사 발주 등 절차가 지연돼 대구시는 올해 지하철 공사 집행액이 계획보다7백억~8백억원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올해 2호선을 중심으로 한건설에 총 4천3백19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따라서 7백억~8백억원의 공사 집행 연기분은 4~6개월 공사비에 해당, 공기가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더욱이 건설본부는 올해 예산 중 1천6백억원은 공채를 팔아 충당할 계획이었으나 공채 판매 실적이 극히 부진, 그 결손액이 공사 지연으로 올해 남아돌 예산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럴 경우 내년엔 공사금 이월조차 안돼 더욱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1천1백73억원어치의 공채를 판매했던 건설본부는 올해 1천6백억원어치를 팔 계획이었으나, 83%%를 차지하는 자동차 매입 때의 공채 발매 실적이 극히 부진, 4월말까지 3백36억원어치밖에 못팔아 4개월 사이에 목표액에 2백억원 가량 미달하고 있다.
지하철 관계자는 "이 요인 외에도 2호선 동쪽 달성지역 마지막 연장구간 2개공구 발주가 특히 늦어져 완공-개통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문양차량기지까지의 이 연장 구간은 공사 계약조차 올 하반기는 돼야 가능할 전망이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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