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 특혜대출 비리및 김현철씨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심재륜검사장)는 8일 정태수한보그룹 총회장의 경리담당 여비서인 정분순.선희씨 자매와 분순씨의 남편 정기룡씨 등 3명을 연행, 밤새 조사했다.
정씨 자매 등은 한보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월 잠적했다가 3개월여만인이날 오후 2시10분께 은신중이던 경기도 양평 한화콘도에서 서울지검 추적반에 체포돼 대검 청사로 압송됐다.
정씨 자매는 정총회장이 정치권 등의 로비 자금을 금융기관에서 인출해 한보그룹 김종국전재정본부장 등에게 전달하는 등 한보 그룹의 로비 전모를 밝힐 수 있는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배를 받아왔다.
검찰은 또 구치소에 재수감중인 정총회장을 곧 재소환,'정태수리스트'에 오른 정치인과 관련 은행장, 전직 경제수석들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심검사장은 "정씨가 입을 열지 않고 있어 막바지 수사가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치인 수사 결과의 발표 시기도 정씨에 대한 추가조사 결과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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