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이용한 텔레뱅킹 등 전자금융이 활발해지면서 총통화(M2)에서 현금통화가 차지하는 비율이 급감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현금통화수요는 실명제가 시작된 지난 93년 3·4분기 이후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94년 2·4분기부터 점진적인 하락세로 반전, 금년 4월에는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의 현금통화비율 추이를 보면 금융실명제 실시(93년 8월) 직전인 93년 2·4분기에는8.70%%이던 것이 실시에 들어간 93년 3·4분기에는 9.13%%, 4·4분기에는 9.93%%로 계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어 94년 전체와 95년 1·4분기에도 9%%대의 높은 현금통화비율을 유지했으나 이후 9%% 이하로 낮아지기 시작해 작년 4·4분기 8.14%%, 올 1·4분기 7.99%%에 이어 지난4월에는 7.52%%로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은은 이처럼 현금수요가 크게 둔화된 것은 홈뱅킹, 텔레뱅킹 등 현금거래를 대체하는 전자금융이 활성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의 경기침체 및 대형 부도사태 등으로 민간의 소비심리가 위축된 데다 작년 하반기 이후단계적으로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인하됨에 따라 은행들이 보유현금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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