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 기부금 접수 늘어-대부분 소모성 경비로

지난해 각급 학교 단위의 기부금품 접수가 허용된후 학부모로부터의 기부금품이 크게 늘고 있으나 대부분이 운동회 지원등 소모성 학교경비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교육청 및 각급 학교에 접수된 기부금품은 모두 29억여원상당으로 95년 22억7천5백여만원에 비해 27%%가 늘어났다는 것.

이를 기부 목적별로 보면 물품(비품)구입비가 7억7천4백여만원, 운동회경비 지원금이 7억7천1백만원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반면 장학금은 1백만원, 도서구입 목적기탁은 6천2백만원에 불과했다.이에대해 "교육당국이 예산부족을 이유로 학교 경비중 상당부분을 학부모에게 떠넘기고 있다"는여론과 함께 '자발적 기부'를 내세워 학부모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대구 ㄷ여중은 지난달 어머니회등을 통해 휴게실 비품구입등 명목으로 12만원씩을 온라인으로 송금받다 말썽을 빚자 중단하는 해프닝을 빚기도 했다.

〈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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